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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위선과 추악한 욕망이 가득한 행복한 마을, 영화[서버비콘]

겉으로 보이기엔 한 없이 평화로운 마을 [서버비콘] , 하지만 그 평온한 모습 아래엔 온갖 위선과 추악한 진실만이 가득할 뿐입니다. 미국식 자본주의를 냉소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같이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영화 [서버비콘] 주요 정보

 

2018년 7월 12일 개봉한 러닝타임 105분의 미국 범죄 스릴러 영화 입니다. 감독은 국내 팬들에겐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조지 클루니가 맡았습니다. 대 배우는 역시 뭔가 다르다는 걸 연기가 아닌 연출력으로 보여준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가드너 역엔 역시 국내 팬이 탄탄한 맷 데이먼이 출연합니다. 맷 데이먼은 하버드 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중퇴하고 1988년 영화 미스틱 피자로 데뷔 한 이래 , 굿 윌 헌팅, 라이언 일병 구하기, 첩보 액션 영화의 바이블인 제이슨 본 시리즈 등 수많은 영화에서 상업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7년 7월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기도 했으니, 그의 할리우드 안에서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1인 2역을 보여주는 줄리안 무어 역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욱 아름 다움과 성숙함을 뽐내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여배우입니다. 영화의 각본과 제작은 미국 독립 영화를 대표하는 코엔 형제가 담당했습니다.  주로 형인 조엘 코엔은 감독, 동생인 에단 코엔은 프로듀서를 맡지만 모든 작업을 공동으로 하기 때문에 서로를 따로따로 떼어 놓을 수는 없다는 평입니다. 이 영화는 코엔 형제가 늘 그래왔듯이 인종갈등, 반난민정책, 자본주의에 대한 냉소등을 가드너와 마가렛에 투영하여 화려하게만 보이는 미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에 대해 매우 냉소적인 시각으로 연출해 낸 작품입니다.  

영화 [서버비콘] 줄거리

 

 1950년 대 후반, 백인 중산층이 모여 사는 미국의 작은 마을 서비비콘에 흑인 가족이 이사오며 마을은 작은 혼란에 빠집니다. 겉으로는 환대를 하지만, 기존 거주민 들 사이에서는 이 흑인 가족과는 이웃으로 살 수 없다는 반감이 크게 일어납니다. 논란의 중심인 이 흑인 가족인 마이어스 가족 맞은 편에는  가드너의 가족이 살고 있는데요, 가드너가 일으킨 교통사고로 인해 휠체어 신세인 아내 로즈와 아들, 그리고 아내의 일란성 쌍둥인 마가렛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들인 니키는 조용하지만 , 마이어스 가족의 아들과도 곧 잘 어울릴 만큼 선한 성격을 가진 착한 아이입니다. 흑인 가족과 기존 마을 사람들과 이 갈등이 점점 커져 가는 가운데, 어느 날밤 가드너 가족의 집에는 강도가 침입합니다. 그들은 일가족을 약물로 기절시킨 뒤 집을 털려고 합니다. 그런데 왠지 아내 로즈에게는 다른 가족과 다른 약물을 씁니다. 그리고, 그날 밤 니키는 엄마인 로즈를 떠나보냅니다.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아내의 동생인 마가렛이 같이 살게 됩니다. 엄마를 잃은 니키를 마이너스스의 아들은 진심을 다해 위로합니다. 하지만 어째서 인지 아버지인 가드너는 그다지 슬퍼 보이지 않는데요. 어느 날 경찰로 부터 용의자를 잡았다는 연락을 받고 마가렛과 아들과 함께 경찰서로 갑니다. 경찰서에서 본 강도의 용의자. 그날 마주친 강도들이 분명한데도, 가드너와 마가렛은 용의자를 지목하지 않습니다. 니키는 강도가 분명한데도 지목하지 않은 아버지 가드너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언제나처럼 학교를 마치고 귀가한 니키 앞에 벌어진 아빠와 이모의 밀회장면. 다음날 가드너의 회사로 찾아온 강도 용의자들. 알고 보니 이들은 가드너의 사주를 받고 강도를 저질렀던 것이죠. 한편 마이어스 가족들에게는 계속해서 마을 사람들로 부터의 테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이어스 집 근처에 말뚝을 박거나 하루종일 집 앞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습니다. 가드너는 아들 니키를 기숙사 학교로 보내려고 합니다. 가드너는 마가렛과 함께 아루바 섬이라는 , 카리브해에 있는 섬으로 떠날 궁리를 하고 있죠. 그러나 둘의 계획 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습니다. 아내 로즈의 사망보험사에서 둘 사이를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3개월 전 보험 지금액을 상향하고, 집 대출은 연체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하면서 마가렛을 압박하죠. 하지만, 보험액을 올렸다는 말은 보험사의 찔러보기였고, 마가렛은 본인도 모르게 실수를 해 버리죠. 한편 두 강도 용의자는 아들 니키가 본인들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못내 찝찝한 상태입니다. 결국 마가렛과 니키를 처치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한편 마이어스 가족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반감은 날로 커지고 그에 따른 괴롭힘의 강도도 날로 더해 갑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보험 조사관 역시 순수한 마음은 아니었습니다. 입을 닫는 조건으로 받게 될 사망 보험금의 일부를 달라며 협박하던 날, 마가렛을 차에 독을 타 보험 조사관을 살해하려고 합니다. 겨우 탈출한 조사관은 가드너의 손에 최후를 맞이합니다. 조사관의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시신을 싣고 떠난 가드너와 이제 조카인 니키마저 죽이려고 하는 마가렛입니다. 때마침 집으로 숨어든 아내 로즈의 강도 용의자 두 명에 의해 마가렛은 최후를 맞이하고, 니키마저 죽음의 순간 앞에 있던 절체절명의 순간, 삼촌 미치가 나타나 강도들을 처리합니다. 하지만 미치 삼촌도 큰 부상을 입고 맙니다. 집으로 돌아온 가드너 앞엔 죽어 있는 마가렛과 미치의 시신이죠. 가드너는 이 모든 사실을 두 강도 용의자의 탓으로 돌리지만, 니키는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영화는 본격적으로 반전과 파국을 향해 달려갑니다. 영화이 후반부는  점잖고 상냥한 이웃이던 가드너의 추악한 본성을 마주 하는 시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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